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교사에 피살된 고 김하늘 양(8)의 빈소에는 12일 늦은 저녁까지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10분께 대전 서구 건양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양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 “학교를 믿고 또 선생님을 믿고 학교에 갔는데 참혹한 일을 당해 매우 애석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신속하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이렇게 힘든데 하늘 양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로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원식 의장도 빈소를 방문해 헌화한 후 유족을 위로했다.
우 의장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는 아버지의 부탁을 받았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40분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하늘 양의 빈소를 찾았다.
권 위원장은 “웃고 있는 하늘 양의 영정 사진과 빈소에 놓인 과자들을 보니 매우 큰 참담함과 애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늘이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 임용 이후에도 질환 점검 등 아이들을 위한 보호막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장우 대전시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이 김 양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