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권영세 "민주당과 생각 다른 국민 모두 쓰레기인가"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09:17

수정 2025.02.13 10:50

野 박구용·박균택 발언 직격
"청년들 미개한 존재로 보는 선민의식"
"반대자 모두 적대시하는 극단주의 DNA"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최근 2030 청년 세대를 비롯한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을 꼬집은 민주당 박구용 전 교육연수원장과 박균택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과 생각이 다른 우리 국민들은 모두 쓰레기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자신들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무조건 틀렸다고 보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 박 전 교육연구원장이 2030 청년 세대들에 대해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갖고 있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청년들을 미개한 존재로 보고 본인들만 옳다고 믿는 선민의식의 발로"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반대하는 이들 모두를 적대시하는 극단주의가 민주당 골수에 박혀 있는 DNA라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국민들이 '눈 떠보니 극우화됐다'고 비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의 편, 2030 청년의 편에 서겠다"며 "무분별한 낙인찍기에 단호히 반대하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