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 아나운서 임현주(39)가 둘째 딸을 품었다.
임현주는 13일 인스타그램에 둘째 딸 출산을 알렸다. 남편인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42)가 딸을 안고 미소 짓는 사진도 공개했다. "2월12일 눈 내리던 오전 '쨍쨍이'(태명)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첫째 때는 긴장과 떨림에 내내 눈물 바람이었는데 이번엔 경력직의 대범함인지 모든 과정을 울지 않고 생생하게 느끼고 바라봤다. 쨍쨍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기도하면서"라고 남겼다.
"우렁찬 울음과 함께 눈 앞에 다가온 아기 얼굴을 보는 순간 생에 또 다른 사랑이 등장했음을 강렬하게 직감했다. '널 낳길 정말 잘했어'라는 생각과 함께. 첫눈에 보기엔 (첫째 딸) 아리아랑 똑 닮았다. 회복실에서 돌아오자 나와 쨍쨍이를 기다리며 쓴 편지를 안겨준 (남편) 다니엘. 쨍쨍이에게 보내는 다섯 가지 약속이 '다니엘이다!' 싶었다."
튜더 편지에는 '첫째, 내가 허당이라도 잘 해줄게. 둘째, 언니와 절대 비교하지 않겠어. 셋째, 기타는 가르쳐줄게(원한다면!) 넷째, 맛없는 이유식 안 줄게. 다섯째, 평생 니 행복을 중요시할거야'라고 써있다. 임현주는 "2월14일은 우리 부부가 취소 불가 혼인신고를 한 지 2년이 되는 날인데 초스피드로 이렇게 네 식구가 됐다"며 "사랑하고 또 사랑을 나누는 가족이 되겠다. 응원해주고 기도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23년 2월 결혼, 7개월 여 만인 그해 10월 첫 딸을 안았다. 임현주는 부산 KNN(2010), KBS 광주방송·JTBC(2011)를 거쳐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8년 여성 앵커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투데이'를 진행해 주목 받았다. 튜더는 2010~2013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2017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정책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2013)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2015)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2021)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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