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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SNS비번 알려달라는데.. 교제폭력?" 여가부 진단도구 시범사용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0:27

수정 2025.02.13 10:27

"남친이 SNS비번 알려달라는데.. 교제폭력?" 여가부 진단도구 시범사용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교제폭력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해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교제폭력 피해 진단도구'를 개발해 시범사용에 나선다.

13일 여가부에 따르면 진단도구는 피해자 지원기관에 보급하는 상담원용과 대국민용 2종(성인.청소년)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시범 사용되는 상담원용 진단도구는 교제폭력의 행위유형별 내담자의 피해내용과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을 점검표(체크리스트)로 구성해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단도구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총 3회에 걸쳐 교제폭력 상담원을 대상으로 진단도구 사용 온라인 교육도 실시한다.

진단도구는 2월부터 4월까지 시범사용을 거쳐 점검표 항목의 적정성·유용성 등을 보완하고, 이를 대국민용에도 함께 보완.반영해 5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교제폭력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공공기관 폭력예방 의무 교육에 교제폭력 관련 내용을 포함하도록 지침을 개정해공공기관, 학교 등에 안내했으며, 교육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상호작용형 대화형 프로그램(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교제폭력은 조기 발굴 및 신속한 피해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교제폭력 진단도구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활용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며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에 더욱 힘쓰고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