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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김현태 '野, 곽종근에 대세 기울었다' 말해"…추가 회유 정황

뉴시스

입력 2025.02.13 11:09

수정 2025.02.13 11:09

김현태 "사령관이 가스라이팅 당했을 수 있겠다 생각"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고 말하며 회유를 시도했다는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의 추가 증언을 공개했다.

성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10일) 당시 면담에 배석했던 김 단장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향해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지금 말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서 챙겨주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회유한 게 사실', '변호사를 지원하겠다'라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이를 회유라고 느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한 김 단장의 발언도 소개했다.

김 단장은 "박 의원이 여러 번 사령관에게 '아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잖아요'라고 되물었다"며 "(박 의원) 자신이 적은 메모를 기준으로 알려주고 그렇게 하라는 식이라 그때는 사령관이 처음 진술한 게 헷갈리나 보다 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한 김 단장은 "그것을 강요한 것이라면 사령관이 가스라이팅 당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성 의원에게 말했다.

성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김 단장의 증언 등을 인용해 김병주 의원과 박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켜 유튜브 방송 등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당시 곽 전 사령관은 김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파면 결정 후 국민의힘의 거짓 공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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