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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보는 앞에서 홍장원 해임안 재가…약점 잡힐 일 없단 뜻"

뉴스1

입력 2025.02.13 13:09

수정 2025.02.13 13:09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2.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2.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밝음 윤주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는 앞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해임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한동훈 당시 대표가 보는 앞에서 홍장원에 대한 해임재가를 결재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기다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6일에 해임안건 재가건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올라왔다"며 "그날 제가 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하는데 대통령께서 오셔서 비상계엄 경위와 과정에 대해 한 말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가기로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오실 필요 없고 자기가 관저로 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2월 6일 아침에 제가 홍장원에게 (체포조 지원을) 지시했다는 기사가 나서 오해가 생기니까 한동훈 대표한테 '이거 봐라, 내가 홍장원한테 약점 잡힐 일이 있으면 재가하겠나' 하면서 들어와서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가기 전에 재가하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