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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공영여객선 5개항로 8척으로 확대

연합뉴스

입력 2025.02.13 14:26

수정 2025.02.13 14:26

신안교통재단 다음달 출범
신안군, 공영여객선 5개항로 8척으로 확대
신안교통재단 다음달 출범
공영여객선 취항식 (출처=연합뉴스)
공영여객선 취항식 (출처=연합뉴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이 섬 주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공영여객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전날 압해읍 송공항과 증도 병풍도를 잇는 공영여객선 '슬로시티 5호' 취항식을 열고 운항에 들어갔다.

이 선박은 167톤급 차도선형 여객선으로, 승객 184명과 차량 17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주요 운항구간은 압해 송공과 증도 병풍도를 기점으로 당사도, 소악도, 매화도, 기점도 등을 경유한다.

기항지 병풍도는 대표적 관광지 12사도와 맨드라미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여객 운임은 도서민 1천원, 일반인은 2천원이다.

이로써 신안군의 공영여객선은 지난 2016년 증도-자은도를 시작으로 증도와 자은, 하의와 도초, 압해 가룡과 고이도, 지도 송도와 증도 병풍도를 포함해 5개 항로 8척으로 늘었다.

군은 화물선 2척, 도선 24척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공영여객선의 확대로 섬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증도 주민 김모씨는 "공영여객선 확대 운영으로 그전에는 배 시간에 맞춰 움직였는데 이제는 내 시간에 맞춰 육지를 오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군은 공영여객선 운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안교통재단을 다음 달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안교통재단은 여객선과 도선의 운항 스케줄 조정, 안전 점검, 해상 교통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여객선 완전 공영제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영여객선 제도는 섬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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