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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울산, 개막 앞두고 날벼락…주전 GK 조현우, 코뼈 골절

뉴스1

입력 2025.02.13 14:35

수정 2025.02.14 10:09

울산 HD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개막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다.. ⓒ News1 김도우 기자
울산 HD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개막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다..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부상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13일 "전날 밤 조현우가 CT 검사를 했는데,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코 부위에 부기와 멍이 있는 상황"이라며 "조현우는 14일 오전 김해공항으로 귀국해 울산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우는 전날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조현우는 부리람 공격수 바르틴 보아키에와 1대1 상황에서 전진하다 무릎에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조현우는 결국 문정인 골키퍼와 교체됐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보호되지 않는 태클이 실망스럽다. 조현우의 이탈은 팀에 큰 지장을 준다. 조현우를 부리람 원정 경기에 출전시켜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려 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이번 부상으로 조현우는 당장 16일 펼쳐지는 FC안양과의 시즌 개막전은 결장이 불가피하다. 상황에 따라 재활 기간이 꽤 길 수도 있다.

조현우의 공백은 울산 전력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조현우는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40골만 허용했다. 무실점으로 막은 경기가 14번이었고, 울산은 그중 8차례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공을 인정받은 조현우는 시즌 종료 후 K리그1 역대 두 번째 골키퍼 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