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업체 딥시크 충격으로 서구의 관련 주식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국 AI 주는 연일 랠리, 홍콩 항셍 기술지수가 코로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구 AI 기업에 딥시크는 충격이지만 중국 AI 기업에는 초대형 호재다.
그렇다면 최대 수혜주는 어떤 기업일까? 일단 딥시크는 아니다. 딥시크는 아직 비상장이기 때문이다.
딥시크 혁신 이후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주식은 바로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다.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챗봇도 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챗봇 크웬 2.5 맥스는 메타가 개발한 라마 시리즈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호재로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는 지난 한 달간 46% 급등해 시총이 870억달러(약 125조) 정도 급증했다.
상승률은 다른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와 바이두를 압도한다.
미국증시에서도 알리바바는 연일 상승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이뿐 아니라 알리바바는 다른 호재도 있다. 애플이 알리바바와 제휴, 중국에서 AI를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국증시에서 알리바바는 물론 애플도 연일 랠리하고 있다.
더욱 좋은 점은 알리바바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최근 급등에도 이날 현재 알리바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2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인 14.61배를 밑돈다. 보통 20이 적정선이라고 본다.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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