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김태호 PD와 지드래곤, 정형돈이 재회한 새 예능 '굿데이'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무한도전' 이후 재회한 이들이 또 한번 더 레전드 예능을 남길지 주목된다.
13일 온라인을 통해 사전 녹화된 MBC '굿데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태호 PD를 비롯해 지드래곤과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이날 자리에서 지드래곤은 '굿데이'를 선보이게 된 계기를 밝혔다. 내년 빅뱅 20주년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가요계 중간 세대로서 교류를 통한 시너지를 생각하게 됐다며 "원래 활동하는 것 말고 유의미한 걸 남겨야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좋은 취지로 좋은 일도 많이 한다면 일반적인 스케줄이 아닌 좋은 날로 기억되지 않을까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정형돈 데프콘과 '무한도전'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시간상으로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전혀 공백이 안 느껴졌다"며 "개인적으로 예능 트렌드 그런 걸 떠나서 형들 자체가 좋았다"고 고백하며 "항상 내가 웃는 것만 나갈 것 같더라, 그 정도까지 웃을 수 있는지 몰랐다, 웃다 끝났다"며 "형들을 보고 싶었는데 봐서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지드래곤과 88라인의 만남도 관전 포인트다. 김수현과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광희 그리고 김고은까지 88라인의 만남부터 '나는 솔로' 패러디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런 계기가 아니었으면 뵐 일이 있을까 한 분들이었다"며 "저도 생각으로만 상상으로만 했던 일들인데 이분들과 다행히 마음이 맞았고 친구들과 너무 잘 맞고 해서 기분 좋은 촬영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가수도 (곡) 제목 따라간다는 그런 말처럼 '굿데이'여서 그런지 저는 항상 만났을 때 굿데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 또한 "믿을 수가 없었다"며 "영화를 봐도 한자리에 모이기 불가능하다, 영화가 아닌 곳에서 심지어 두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드래곤은 '굿데이'를 통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곡은 음원으로 발매되고 나온 수익금은 좋은 일에 좋은 날에 좋은 날에 좋은 사람과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래의 메시지를 '단합' '화합'으로 생각했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더 확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도 희망했다.
김태호 PD는 "지드래곤이 제 손을 잡아줬고, 차별 포인트는 지드래곤이 있느냐 없는냐"라면서도 "잡은 손 길게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후 '굿데이'에서 향후 보고 싶은 스타들도 언급됐다. 정형돈은 배우 송혜교를, 데프콘은 배우 원빈을 꼽았고, 코드 쿤스트와 김태호 PD는 각각 축구선수 박지성과 손흥민을 언급했다. 데프콘은 "김태호 권지용이면 다 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굿데이'는 오는 16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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