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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외교 활동 다룬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 중국어판 출간

연합뉴스

입력 2025.02.13 16:15

수정 2025.02.13 16:15

동북아역사재단, 홍콩서 출간…"고려, 중국과의 관계서도 중요 역할"
고려 외교 활동 다룬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 중국어판 출간
동북아역사재단, 홍콩서 출간…"고려, 중국과의 관계서도 중요 역할"

책 표지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책 표지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 고려 편을 중국어로 번역해 홍콩 현지에서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책은 고려시대의 외교 전략과 국익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조명했다.

변화무쌍한 동아시아 국제 정세 속에서 고려가 거란(요), 송나라, 몽골(원), 명나라 등 다양한 국가와 관계를 맺으며 500년 가까이 왕조를 유지한 배경 등을 짚었다.

책임 편집자인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고려 왕조는 건국 때보다 더 넓은 영역을 다음 왕조인 조선에 넘겨줬다"며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고려의 외교"라고 설명했다.

2018년 한국어로 먼저 나온 책은 한국 외교사를 제대로 들여다보고자 기획된 시리즈의 하나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015년 '한국외교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한 뒤 약 3년간 고대부터 고려, 조선, 근대에 이르는 외교 전략과 활동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바 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중국 학계에서 고려 외교사를 다룬 연구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고대 동아시아 외교사 연구 분야 역시 조공과 책봉이라는 이론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당대 국가 간 외교 활동 연구가 제한적이다.

재단 관계자는 "고려가 대외적인 변수에 의존해 존속했다는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라며 "고려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책 번역과 감수를 맡은 리팅칭(李廷靑) 중산대 교수는 "고려가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에 굴복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외교적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평화로 전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어 번역본은 현재 홍콩과 대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재단은 "중화권 독자들에게 한국의 외교사를 알리고 중국 학계에서 고려사를 포함한 한국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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