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北 김정은, '핵 자신감' 내세워 남한과 체제 경쟁"

뉴스1

입력 2025.02.13 16:39

수정 2025.02.13 16:39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정권 들어 '핵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13일 '김정은 정권의 대남·통일전략'이라는 제목의 연구총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은 '핵 자강론'을 남북 간 체제 경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체제 경쟁은 사실상 오래전 끝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핵 능력에서만큼은 한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보고서는 김정은 정권의 정책이 예측 불가능하고 매우 극단적인 변화를 보인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민족 및 통일 개념을 전면 폐기하고 '남북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을 제시한 것이 단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또한, 김정은은 김일성·김정일 시대에 북한이 주로 활용한 무장공비 또는 대남침투 등의 전통적인 군사 수단 대신 사이버전과 심리전 같은 새로운 방식의 대남 도발 및 심리전을 앞세우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정부가 북한의 '두 국가론'에 대응하는 논리체계를 정립하고, 북중러 3각 연대가 강화될 가능성과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북미관계의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