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LIG넥스원 ‘IDEX 2025’ 참가… K방산 중동 진출 박차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8:35

수정 2025.02.13 18:35

한화와 LIG넥스원이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린다. 특히 한화와 LIG넥스원이 합작한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 'L-SAM'이 최초로 공개되며 글로벌 대공망 수요 공략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은 오는 17일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65개국 1350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IDEX 2025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LIG넥스원이 합작한 'L-SAM'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천궁-Ⅱ에 이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L-SAM은 천궁-Ⅱ보다 높은 고도(40~70㎞)에서 적의 항공기와 탄도탄을 요격하는 유도무기다. LIG넥스원은 L-SAM의 대항공기 유도탄 개발과 더불어 체계 종합을 담당한다. 한황에어로스페이스는 대탄도탄 유도탄 체계 개발과 요격 미살의 개발·제조, 발사대 상산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여러 표적의 탐지, 추적과 항공기 피아식별 등을 수행하는 다기능 레이다(MFR) 개발을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시관을 열고 유도탄과 발사대, MFR 등을 포함한 '다층방공 솔루션'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L-SAM 유도탄은 단계별로 추진력을 낼 수 있는 '다중 펄스 추진기관' 기술을 적용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 소형무인기의 탐지·포획, 레이저 요격 등이 가능한 안티드론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0.25m급 소형 SAR위성을 중동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다층방어 통합 솔루션 'K-대공망'을 새롭게 선보이며 현지 맞춤형 수주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천궁-Ⅱ, L-SAM을 주력으로 △무인수상정(USV)을 비롯한 무인체계 △다양한 형태의 유무인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유도무기 △미래 병사용 스마트 무장 등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유무인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의 수출계약을 성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전시회를 'K-대공망'의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