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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 전두환 사진이 왜"…K리그1 광주, 中 도발에 강력 대응

뉴스1

입력 2025.02.13 18:47

수정 2025.02.13 18:47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엘리트(ACLE) 산둥 타이산 원정 경기에서 원정 팬들을 조롱하고 비하한 상대 팀과 관중에 강력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상하이 포트 원정 응원에 나선 광주 응원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엘리트(ACLE) 산둥 타이산 원정 경기에서 원정 팬들을 조롱하고 비하한 상대 팀과 관중에 강력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상하이 포트 원정 응원에 나선 광주 응원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엘리트(ACLE) 원정경기에서 현지 팬들이 광주시를 조롱하고 비하했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광주는 "지난 11일 ACLE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산둥 팬의 도발에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산둥의 2024-25 ACLE 7차전에서 일부 산둥 팬들은 원정 응원단석을 향해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했다.


이에 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광주 구단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했다"며 "광주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