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러시아 환영할 만한 일"
12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우크라의 나토 가입이 협상의 '현실적인 결과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헤그세스는 "우리는 우크라가 2014년 이전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트럼프 역시 우크라의 2014년 이전 영토 회복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일부는 되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는 영토의 대가로 평화유지군 파병방식을 통한 안전보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평화유지군에 미군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유지군이 공격받더라도 나토가 전쟁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 BBC는 헤그세스의 제안에 대해 러시아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4년에 러시아의 불법 합병으로 크림반도를 잃은 우크라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 20%의 영토를 상실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영토수복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토 가입으로 안전이 보장된다면 잃어버린 영토는 나중에 외교적 수단으로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헤그세스는 12일 발표에서 전쟁을 끝낸다고 주장했으나 영구적 종전인지, 휴전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방매체 디펜스원은 12일 우크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약 3년 동안 전쟁에서 짧은 휴전 기간에도 여러 차례 합의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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