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3명, 예정대로 석방할 것"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4 06:00

수정 2025.02.14 06:00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3일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3일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예정대로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15일 이스라엘 국적의 가자 억류 인질 3명을 추가로 석방하는 등 휴전 합의안을 계속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의 입장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귀향을 늦추고 민간인에게 발포했으며, 연료와 텐트 등 구호품 전달을 가로막는 등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15일로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대로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휴전이 깨질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5일 정오까지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휴전이 끝날 것"이라며 가자 부근에 배치된 병력 증강을 지시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미국 대통령의 약속대로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국영 방송인 카헤라TV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와 카타르가 휴전 합의 이행에서의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전했으며,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도 휴전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이 성공했고, 양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담는 성명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