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재석이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 시티투어'에서는 개그맨 유재석이 모교 서울예대를 찾았다.
그는 "많이 바뀌었네. 추억이네, 추억"이라며 "학교가 그대로였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온 게 언제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녹화 기준으로 지난해 7월이다. 얼마 안 됐다"라면서 머쓱해해 웃음을 샀다.
유재석이 모교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학교가 작으니까 이 자리에서 족구했다. 옆 건물이 안기부인데, 족구하다가 공이 안기부로 넘어간다. 가끔 좋은 분 만나면 돌려받고, 아니면 못 받는 거야. 저긴 들어갈 수 없어"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때 대학 동기이자 절친한 개그우먼 송은이가 등장했다. 그 역시 안기부 얘기부터 꺼냈다. "몇 선배들은 공 찾으러 들어갔는데, 돌아오지 못했다는 이런 얘기도 있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송은이가 91학번 동문인 유재석의 과거를 폭로했다. "제가 기억하는 스무살 유재석 씨가 있다"라면서 "'쟤가 이번에 KBS 공채 개그맨 된 친구야' 하길래, '어? 누구야?' 하고 봤더니, 진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더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쑥색 정장을 맞춰 입고, 이렇게 걸어 다니는데"라며 당시 거만했던 걸음걸이를 따라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도 배꼽을 잡았다. "이미 스타가 돼 있었어"라는 송은이의 얘기에는 "그리고 긴 암흑기가 시작됐어"라며 '셀프디스'를 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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