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미·러·우크라 관계자 14일 뮌헨서 회의"…우크라 "거부"(상보)

뉴스1

입력 2025.02.14 08:28

수정 2025.02.14 08:28

(서울=뉴스1) 김경민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이 오는 14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가 MSC에서 러시아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뮌헨에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러시아는 우리 측 인사들과 함께 참석할 것이며 우크라이나도 초대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에서 누가 참석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대화하려면 동맹국들의 공통된 입장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며 "현재로선 어떠한 합의도 존재하지 않으며, 러시아와의 논의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먼저 미국과 협의해야 하며, 유럽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논의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SC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