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與, 추경 할 생각 없어 보여…나라 망치려 하나"

최아영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4 09:42

수정 2025.02.14 11:00

"민생 경제 어려움 하루가 다르게 심화돼"
"속도가 관건...신속하게 추경 논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을 오는 20일에 열리는 국정협의체에서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 협의를 해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걸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 데,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이 대개 다 특정업무경비, 특수활비, 예비비"라며 "이들을 늘리면 민생 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대체 추경을 안 하고 국민 경제를 나쁘게 만들고 민생경제를 지연시키고 악화시켜서 누구에게 이익이 있는 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며 "시쳇말로 나라 망치자고 하는 일 같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전날 총 34조7000억원 규모의 당 자체 추경안을 제안했다.
추경안에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