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쿄 맨션 임대료 역대 최고치 근접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4 09:51

수정 2025.02.14 09:51

도쿄 긴자 거리. 연합뉴스
도쿄 긴자 거리.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쿄 23구의 분양 맨션(아파트) 임대료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14일 부동산 조사회사 도쿄칸테이에 따르면 도쿄 23구의 평균 임대료는 전월 대비 0.9% 상승한 ㎡당 4332엔(약 4만907원)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도쿄 23구의 임대료는 2024년 6월 ㎡당 4336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맨션 및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층이 주택 구입을 보류하고 임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축 맨션의 공급이 줄면서 한때 조정을 거쳤지만 1~4월 이사철을 맞아 임대 계약 및 갱신이 증가하면서 임대료 인상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다카하시 마사유키 도쿄칸테이 수석 연구원은 "출근 회귀 흐름 속에서 직주근접 수요가 증가하며 도심부 임대 시장이 탄탄한 상태"라며 "봄철은 임대료가 상승하기 쉬운 계절적 특성이 있어 2월 이후 지난해 6월의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수도권(1도 3현)의 1월 평균 임대료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당 3579엔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나가와현은 0.5% 상승한 ㎡당 2698엔으로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치바현은 1.0% 상승한 ㎡당 2067엔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사이타마현은 0.4% 하락한 ㎡당 2177엔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