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역대 최다 여객 기록…공항 운영 개선책 논의
출국장 조기 개장·보안검색 효율화 등 장·단기 대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공항 혼잡 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천공항 설 연휴 혼잡 대응조치 리뷰 및 개선방향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설 연휴(1월 24일~2월 2일) 동안 역대 최다 명절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시행된 특별교통대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혼잡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의 일평균 이용 여객은 21만9026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8만9815명) 대비 15.4% △2019년 설 연휴(20만2085명) 대비 8.4%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출국장 조기 개장 △보안검색대 추가 운영 △안내 인력 확대 배치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지만,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대비한 장기적인 혼잡 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출국장 조기 운영 확대 △기내 반입금지 물품 안내 강화 △출국장 대기열 분산 등의 단기 대책과 함께 △주차시설 확충 △심야·조조 공항철도 운영 △자동 출입국 심사 확대 등 장기적인 대책이 논의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혼잡 완화 방안을 확정해 공항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많은 국민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혼잡 완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시행할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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