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책의 하나로 일반용 종량제 봉투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자인 변경은 생활 속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3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팀의 제안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시안을 검토한 끝에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새 디자인은 일반용 종량제 봉투 5종(3L, 5L, 10L, 20L, 50L)에 적용된다.
디자인에는 빙하 위 북극곰 그림과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슬로건을 넣어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쓰레기 배출 안내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봉투 상단에 QR코드를 삽입해 이를 촬영하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기존 디자인의 봉투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종량제 봉투의 최대 용량은 기존 75L에서 50L로 조정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종량제 봉투의 변화가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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