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약품(128940)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팀이 그룹 계열사 '제이브이엠'(054950)의 혁신 제품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약 봉투 조제 방식이 일반적인 우리나라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에 약을 직접 담는 방식을 선호하는 북미지역 특성을 반영한 '바이알'(병)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를현지 약국·의료기관에 집중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카운트메이트는 약품의 카운팅부터 라벨링, 이미지 검증, 최종 바이알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전자동 처리하는 조제 장비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파우치형 조제 장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던 제이브이엠이 이번 카운트메이트 출시를 통해 바이알 조제 장비로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면서 "북미 지역 글로벌 매출 대폭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성공적 시장 런칭을 위해 제이브이엠의 북미 유통사이자 한미약품의 북미 파트너사인 맥케슨 오토메이션(McK)와 협력한다.
한미약품과 McK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SHP 연례행사'에 참석해 카운트메이트 장비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ASHP는 미국에서 가장 큰 병원 약사회다. 해마다 의료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약물 관리와 규정 준수, 약국 최적화 등 약업계 주요 이슈와 동향을 논의하는 대규모 연례행사를 연다.
카운트메이트는 약품 수를 자동으로 세면서 로봇을 활용한 바이알 라벨링, 이미지 촬영 후 배출까지 완료하는 의약품 전자동 조제기다.
약국 규모와 필요에 따라 84개 또는 168개의 약품 보관 용기(캐니스터)를 선택할 수 있어 약국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시간당 최대 160건의 처방을 처리하는 고속 조제 기능으로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조제된 바이알 상단과 측면 이미지를 내부 카메라로 촬영·캡처해 효율적으로 제품을 검증할 수 있어 품질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 △자동 바이알 정렬·공급 △자동 라벨 부착 △배출 바이알 환자별 자동 정렬 △벽면 활용 설치·저소음 작동 등의 기능을 통해 약국 운영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안정적 설계도 돋보인다. △인체 감지 센서를 통한 안전 사고 방지 △오염 없는 클린 조제 실현 △약국 공간·환경에 적합한 디자인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약국 규모에 맞는 효율적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카운트메이트의 다양한 첨단 기능과 합리적 가격이 자동화 장비를 처음 도입하는 약국들에 매력적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캐나다와 미국의 의약품 시장 조제 패턴을 다양하게 분석, 카운트메이트가 최적화된 조건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제이브이엠과 긴밀히 협력했다. 제품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파트너사인 McK사와의 협업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 해외영업 관계자는 "카운트메이트는 북미 의약품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된 혁신적 기술 결실"이라면서 "한미약품의 마케팅과 제이브이엠의 기술력, McK사의 깊은 시장 통찰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빚어낸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한미약품은 그룹사 전체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면서 "향후 한미약품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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