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4일 발생한 기장군 신축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외부 행사에 참석중이던 박형준 시장은 화재 발생 소식을 보고받은 즉시 시청 중대본으로 복귀해 상황설명을 듣고 기장군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 시장은 "공사장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는 환자들의 쾌유와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당부했다.
또 "연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위험이 높은 때인만큼, 시 관계부서와 소방당국은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과 화재사고 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시는 현재 피해자가 이송된 시내 각 병원에 담당직원을 파견해 피해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시는 낮 12시 25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중대산업재해 및 재난안전 부서, 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상황관리와 함께 시 차원의 지원사항을 챙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2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공사장 내부에 있던 작업자 100여명이 밖으로 대피했다.
불은 공사 현장 내 3개 건물 중 한 건물의 1층 내부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대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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