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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루지 월드컵' 열린다…2018 동계올림픽 시설 활용 첫 걸음

뉴스1

입력 2025.02.14 17:00

수정 2025.02.14 17:00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루지 경기가 열렸던 모습.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루지 경기가 열렸던 모습.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치렀던 강원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간다.

국제루지연맹(FIL)과 강원도, 평창군, 2018평창기념재단, 대한루지경기연맹은 1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MOU는 앞으로 5년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를 활성화하고, 국제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당장 15~16일 FIL 2024-25시즌 제8차 루지 월드컵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엔 16개국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FIL은 평창에서 루지 월드컵을 개최하면 매년 많은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에 흔치 않은 국제대회 규격의 경기장이기에 MOU를 계기로 국제대회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다.

평창 슬라이딩 센터는 2018 평창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만들어진 경기장으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의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이후엔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유지 보수 비용 등에 따른 혈세 낭비가 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강원도와 평창군, 2018 평창기념재단 등은 해당 경기장에서의 국제대회 유치 등으로 시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주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과 업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FIL과도 손을 맞잡으며 탄력을 받았다.


평창기념재단 관계자는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국제대회를 지속해서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했다"며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