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이 사망한 가운데, 쉬시위안의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추모 분위기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만 연예인이기도 한 쉬시디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께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희 사랑하는 언니 쉬시위안을 추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가족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만 누리꾼들은 "영원히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사랑합니다" "당신 자매가 많은 사람들의 어두운 순간을 밝혀주셨듯이, 이제는 모두가 당신들에게 많은 따뜻한 햇살이 비추기를 바란다" "가장 아름다운 쉬시위안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고 댓글을 남기면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구준엽은 이후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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