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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룸 인근서 발화" 목격담…부산 반얀트리 화재 '합동감식' 시작

뉴스1

입력 2025.02.16 10:39

수정 2025.02.16 11:12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해 16일 오전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소방, 경찰, 기장군,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사, 전기안전공사, 시행사 삼정건설 등이 참여한다.

지난 15일 경찰이 'B동 1층 PT룸 인근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합동감식단은 배관을 유지·보수·관리하기 위한 공간인 PT(Plumbing Terminal)동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B동 지상과 지하 1층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한 뒤 분석함과 동시에 화재 발생 당시 1층 공사 현장에서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던 작업자 6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 자세히는 알려줄 수 없다"며 "이날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발화 지점 등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당초 이번 화재에 따른 부상자를 27명으로 파악됐지만, 그중 17명은 단순 연기 흡입, 9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파악돼 최종 부상자 집계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