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식재산연수원, 올해 외국인 교육 목표 700명...작년 472명 대비 50% ↑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청과 개발도상국들 간 지재권 업무협력 MOU 체결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교육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총 16개 과정(온라인 10개 및 대면 교육 6개 과정)을 운영, 외국인 7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은 자국의 지식재산 로드맵 수립을 위해 한국 특허청의 지재권 정책(지식재산 가치평가 및 사업화·인공지능을 활용한 특허심사시스템특허넷 등) 교육과 상표 및 디자인 심사관 교육 등을 요청해 왔으며, 3~4월 중에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유네스코(UNESC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여성 과학자 △개도국 산업부 공무원 △개도국 특허청 심사관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벌인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지난 2006년 WIPO로부터 지식재산 교육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 그동안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지식재산 교육 여름학교 개최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 개도국 외국인 공무원 대상 맞춤형 지식재산 교육도 매년 펼쳐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 법제·정책·심사실무를 개도국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면 교육 7회, 온라인 교육 6회 등 총 13개 과정을 운영, 총 472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로레알 여성 과학자상 수상자’ 22명을 대상으로 WIPO와 공동으로 ‘여성과학자를 위한 지식재산 리더십 교육’도 개최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3개국 공무원들(38명)의 교육 요청에 따라, ‘3개국 공동, 디자인 심사실무 교육온라인’도 진행했다.
특허청은 보다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특허청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지재권 교육 수요조사를 올해 2월과 11월 두차례 벌일 계획이다. 또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교육생들이 희망하는 실습·토론, 기업 현장방문 등 참여형 교육을 강화하고 KIPO아카데미 홈페이지에 교육 영상도 새로 게재한다.
허재우 특허청 허재우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지식재산 5대 강국으로 지식재산 교육 분야에서도 K-지식재산 행정 한류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WIPO 등 국제기구, 외국 특허청 등과 협력해 외국인 대상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지식재산 교육 콘텐츠 개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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