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솔리비스, 이스턴에디션, 오큐티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6 13:00

수정 2025.02.16 13:00

[파이낸셜뉴스]
전고체 소재 전문기업 솔리비스, 가구 스타트업 이스턴에디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오큐티(OQT)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소재 전문기업 솔리비스는 124억 규모의 브릿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 주도로 진행된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지난해 2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1년만이며, 누적 투자액은 422억원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비스는 국내 최초로 전고체 전지 국책과제 및 연구실을 운영한 신동욱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혁신기술기업이다.

지난 20여년의 연구경험을 토대로 고체 전해질 양산 원천기술과 국내외 관련특허 1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솔리비스 고체전해질'은 솔리비스가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한 고체전해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솔리비스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솔리비스는 올해 2·4분기 완공 예정인 강원도 횡성공장 대량생산 설비 설치와 양산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횡성공장이 완공되면 솔리비스는 연간 4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신 대표는 "2·4분기 중 횡성공장을 완공하고 준공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돌입해 제품 생산에 나서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배터리소재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턴에디션은 지난달 36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본엔젤스, 슈미트, BM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엔젤 투자를 포함해 약 47억원이다.

이스턴에디션은 '동양의 미'와 '조선시대 미학과 철학'을 표현한 '오리엔탈 에스테틱'을 지향한다. 주거나 사무실 공간 외에도 제주 파르나스 호텔, 양양 설해원 리조트, 일본 무와 리조트 등 5성급 호텔 및 리조트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스턴에디션은 2022년 청담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총 2개의 쇼룸과, 프랑스 파리·미국 로스앤젤레스·홍콩 등 해외 쇼룸 3개를 포함해 5개의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론칭 초기부터 현재까지 해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23년 대비 5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스턴에디션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 국내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내년엔 해외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턴에디션의 공동창업자 양태오, 임대선, 홍혁진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더욱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QT는 카카오벤처스와 블루포인트로부터 3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OQT는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고성능 양자처리장치(QPU)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의 두뇌라고도 불리는 QPU는 0과 1 상태를 동시에 가진 큐비트를 활용해 양자적으로 병렬 계산하면서 어렵고 복잡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다. OQT는 중성원자를 활용한QPU 개발을 통해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기존 디지털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약 개발, 첨단 물질 설계, 최적화 문제 등 대규모 연산과 시뮬레이션이 요구되는 딥테크 산업에서 선두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OQT는 이번 시드 투자를 기점으로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핵심 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한다.


김동규 OQT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연구 인프라 강화와 핵심 R&D 역량을 집중 육성하며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성숙도를 높이겠다"며 "양자컴퓨팅 산업에서 리더십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