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이한신 경남 합천군의원이 지역민들의 간병 및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간병인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16일 이 의원에 따르면 합천 지역 요양병원은 2곳의 입원 환자는 230여명, 간병 인력은 25명(요양보호사 6명·간병인 19명)으로 간병인이 부족한 실정이다.
모든 간병인은 중국 국적(조선족)이며 기본 월급은 350~400만원 정도로 간병인을 사용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합천군에서도 지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간병 서비스 수요가 급증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의원의 주장은 간병 및 간병비 부담에 시달리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합천형 외국인 간병인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 의원은 “최근 가족의 병구완을 위한 병간호가 간병 지옥,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노인층에 대한 간병의 필요성은 증가하나 간병은 가족 간병조차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천도 4명 중 최소 1명은 간병이나 신체적 도움이 필요한 가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인 환자의 간병은 가족과 가정에서만 해결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고용한 간병비가 매년 증가해 월 400만원 이상을 부담하지만 이마저도 간병 인력의 고령화로 간병인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합천형 외국인 간병인 제도 사업은 지역 실정에 맞게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며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해 외국인에 대한 비자, 교육과 훈련, 사후관리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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