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일요일인 15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올겨울 가장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강원 관광지 곳곳은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강릉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강릉 중앙성남시장에도 나들이객으로 가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13.8도로 올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를 기록했다. 이에 관광객들은 롱패딩 등 중무장한 차림보단 한껏 가벼워진 차림을 하고 시장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었다.
관광객들은 시장 명물인 닭강정을 한손에 들고 먹거리 코너를 이리저리 돌며 전병, 메밀전, 오징어순대 등 맛집 투어를 즐겼다.
최모 씨(34·경기 화성)는 "날씨가 풀리면서 여행하기에 너무 좋다"며 "자연 관광지 외에도 메타버스 체험관이나 미술관 등 즐길거리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강릉 외에도 최근 속초중앙시장의 '먹거리 도장 깨기' 코스가 유명해지면서 젊은 연인, 친구끼리 이곳을 찾아 도라야키, 꽈배기, 닭강정, 술빵 등을 차례로 맛보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 일대는 주차하려는 관광객들 차량으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춘천 역시 주요 관광지인 삼악산 케이블카, 소양강 스카이워크, 의암공원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닭갈빗집, 감자 빵집, 인기 카페는 앉을 곳이 없을 정도로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산지에선 마지막 겨울을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평창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등 주요 스키장엔 스키어와 보더들이 막바지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이날 폐막한 '2025 태백산 눈축제'에도 겨울손님이 몰렸고, 인근 물갈비 등 향토 음식점들은 매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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