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앞둔 2~5구역 급등세
현대2차 196㎡ 89억5000만원
직전 신고가보다 6억 이상 올라
현대1차·한양4차도 각각 신고가
현대2차 196㎡ 89억5000만원
직전 신고가보다 6억 이상 올라
현대1차·한양4차도 각각 신고가

12일 아파트미(me)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2차 196.84㎡가 89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신고가 대비 6억5000만원이나 상승한 금액이다.
지난달 9일에는 현대1차 131.48㎡가 종전 신고가 대비 5억6000만원 오른 60억5000만원에, 10일에는 한양4차 208.65㎡가 6억원 상승한 77억원에 각각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압구정 주요 단지들이 이렇게 높은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위험부담이 큰 지역이나 여러곳에 투자하는 대신 안정적인 한곳에 집중하는 '똘똘한 한채'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압구정은 이른바 상급지로 불리는 강남 지역에서도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학군, 한강조망 등 주요 입지를 모두 갖춘 최상급지로 꼽힌다.
여기에 서울시가 신통기획구역으로 묶어 재건축을 진행중인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2~5구역 정비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집값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에 신고가를 경신한 현대 1, 2차는 압구정3구역에 해당하고 한양4차는 압구정4구역에 포함된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압구정 3구역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결정 요청하면서 압구정 2구역부터 5구역까지의 정비계획 결정 요청을 모두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은 별도의 입지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대한민국 최상급지"라면서 "똘똘한 한채 전략과 재건축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해당 지역의 매매가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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