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서장원 기자 =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치열한 훈련의 성과"라며 강도 높은 훈련을 잘 소화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46-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8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부산 BNK(18승 10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비시즌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전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우리은행으로선 '약체' 평가를 뒤집고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경기 후 만난 위 감독은 "개인적으로 말이 안 되는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은 리그에서도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구단이다. 10년 이상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위 감독은 주축 대거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훈련의 힘을 믿었고, 결국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위 감독은 "다른 팀 훈련을 직접 보지 않아 우리가 훈련 강도가 높은지 장담할 수 없지만, 내가 감독하면서 할 줄 아는 게 이것뿐이다. 감독 그만할 때까지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정규 시즌엔 정말 얻은 게 많았다. 다른 때와 차원이 다른 우승이다. 무엇보다 열심히 훈련하면 된다는 걸 증명해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우리은행은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우리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면 통산 11번째 통합우승이라는 또하나의 금자탑을 쌓는다. 역대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확률은 69.7%(총 33회 중 23회)다.
위 감독은 "우승 욕심은 전혀 없다. 지금껏 한두 번 빼고 우승하겠다고 생각한 적 없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 2주 정도 남았는데 홈에서 마지막 경기 잘 마치고 PO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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