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중동특사 "오늘 밤 사우디行…러와 우크라 협상"

뉴시스

입력 2025.02.17 01:56

수정 2025.02.17 01:56

"우크라戰 관련 좋은 진전 이루기를 희망"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왈츠 미 공화당 의원(당시, 현재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2024년 2월29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5.02.17.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왈츠 미 공화당 의원(당시, 현재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2024년 2월29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5.02.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중동 특사가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행정부 중동 특사는 16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밤 (사우디아라비아에)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그곳을 찾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시로 (러시아 측과) 회의할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에 좋은 진전을 희망한다"라고 했다.

앞서 폴리티코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도 각각 소식통을 인용, 미국 정부 최고위 당국자들이 며칠 이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측과 협상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조속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자신했으며, 이와 관련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종전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WP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회담에 우크라이나 측이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략적 파트너들과 먼저 협의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러시아와 마주 앉지 않겠다고도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우크라이나는 회담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 문제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각의 많은 인사들이 뮌헨 안보회의에서 다양한 우크라이나 측 인사와 만났다"라며 "누군가를 배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두를 포용한다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 일부를 포기할지 묻는 말에는 "이는 세부적인 사항"이라며 "시작점은 신뢰 구축"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전쟁이 계속돼서는 안 되고,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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