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어프레미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작년 매출 4916억·순이익 첫 흑자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08:53

수정 2025.02.17 08:53

2년 연속 흑자, 영업이익 409억…환차손에도 수익 안정
장거리·화물사업 시너지…매출 7500억 목표로 글로벌 도약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이미지. 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이미지. 에어프레미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4916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3751억원) 대비 31.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19.9%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대규모 환차손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요인으로는 △수익성 높은 장거리 중심 여객사업 △여객기 하부 화물칸(밸리카고) 활용을 통한 안정적인 화물사업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한 비용 절감 및 부가사업 확대 등이 꼽힌다.

지난해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서 전체 여객의 56%인 42만8600여명을 수송했으며, 장거리 노선 매출이 전체 여객 매출의 80%를 차지할 만큼 전략적인 노선 운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화물사업 역시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로 전체 매출의 13.2%를 차지하며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또, 단일 기종(보잉 787-9) 운영을 통해 고정비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높은 유가와 환율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도 흑자 달성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재무실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 환율 급등 등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운항 개시 4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다변화를 통해 매출 7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