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체코 수교 35주년 기념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 30명 방한
양국 투자 및 비즈니스 컨퍼런스 개최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 30명 방한
양국 투자 및 비즈니스 컨퍼런스 개최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양국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한·체코 투자 및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양국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는 루카슈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체코 원전 본계약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원전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에 관한 총 6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이 설계, 안전,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코 원전 관련 기업·기관과 협력을 약속했으며, 체코 투자청도 대한상의, 코트라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등 투자기회 발굴, 디지털·로봇화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유럽의 제조 강국이자 생산 기지인 체코에 대해 한국은 네 번째로 큰 투자국이며, 지난해 7월 체코의 새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9월엔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폭넓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MOU체결식과 더불어, 현대자동차와 넥센타이어의 체코 현지 투자 성공사례 발표, 체코 투자 설명회 등도 함께 열렸다. 한·체코 교역량은 2021년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24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렸고, EU 국가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돼 원전, 배터리, 로봇 등 핵심 산업분야에서 MOU 56건이 체결되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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