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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올해 벼 재배면적 12% 줄인다…1만5763㏊↓

뉴스1

입력 2025.02.17 10:13

수정 2025.02.17 10:13

충남도 ‘벼 재배면적 조정제 추진 협의회’ 모습.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남도 ‘벼 재배면적 조정제 추진 협의회’ 모습.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도가 올해 벼 재배면적을 12% 감축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감축 목표 면적은 지난해 벼 재배면적 12만9786㏊의 12% 수준인 1만5763㏊다.

도는 보훈관에서 도·시군 관계 공무원, 농어촌공사, 농협, 농업인단체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벼 재배면적 조정제 추진 협의회’를 개최하고 매년 반복되는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 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벼 재배면적 조정제는 전국 벼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감축 목표 면적은 8만㏊이다.

도는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테두리 휴경(부분 휴경) 9177㏊, 타작물 전환 4846㏊, 농지 전용 891㏊, 친환경 전환 438㏊, 휴경 314㏊, 농지 이양 83㏊, 간척지 타작물 재배 14㏊ 감축을 추진한다.



이 중 테두리 휴경은 감축 면적의 58%(9177㏊) 비중을 차지하는 도의 핵심적인 감축 이행 방안으로, 논에 벼를 이앙할 때 일부분(논 면적의 13% 수준)만 모를 심지 않아 벼 재배 농업인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마을별 10필지 이상 벼 재배면적, 들녘경영체 벼 재배면적,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계약재배 면적에 대해 테두리 휴경을 적극 권장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이행한다는 전략이다.

또 테두리 휴경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마을에는 공공비축미를 추가로 배정하고, 참여한 농업인에게는 도가 추진하는 농기계 지원사업 등에 우선 선정하는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논콩·가루쌀은 ㏊당 200만 원, 식용옥수수·깨는 ㏊당 100만 원, 조사료는 지난해보다 50만 원을 상향한 ㏊당 500만 원의 전략작물직불금이 지급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벼를 재배하고 올해 새롭게 논콩·식용옥수수·깨를 재배하는 농가에는 ㏊당 50만 원의 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도는 벼 재배면적 감축으로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쌀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농업인 홍보와 지원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장인동 도 스마트농업과장은 “벼 재배면적 일부를 줄이면 쌀 수급이 안정되고 쌀값도 올라 벼 재배 농업인 모두 소득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벼 재배면적 조정제에 대한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