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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 美 수출기업 애로사항 진단·대응전략 제시

뉴시스

입력 2025.02.17 10:36

수정 2025.02.17 10:36

'대 미국 수출기업의 통상영향과 출구전략' 보고서 발간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 촉구
[부산=뉴시스] 17일 부산연구원이 발간한 '대 미국 수출기업의 통상영향과 출구전략' 보고서 중 일부. (사진=부산연구원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17일 부산연구원이 발간한 '대 미국 수출기업의 통상영향과 출구전략' 보고서 중 일부. (사진=부산연구원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연구원이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부산지역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5대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부산연구원은 17일 BDI 정책포커스 '대 미국 수출기업의 통상영향과 출구전략'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4년 부산의 대미국 수출은 27억 달러(약 3조8900억원) 규모다.

보고서에는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배경과 주변국(중국, 일본, 대만)의 대응 동향 및 부산지역 미국 수출 사업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관세전쟁을 촉발시킨 주요 배경으로는 자국 제조업의 쇠퇴와 일자리 감소 회복, 대중국 무역적자 만회, 대외협상용 수단으로서의 무역이슈 활용,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이 지목됐다.

업종별 예상 관세인상률은 전기·전자제품이 13.0%로 가장 높았다. 철강·비철금속제품(12.1%), 농수산물·가공식품(11.7%)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자체 대응책으로는 국제 비즈니스 파트너 탐색과 협업(23.5%), 제3국 대체시장 개척(21.4%), 국내 영업 강화(17.4%) 등이 제시됐다.

수출기업들이 겪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물류비 부담과 환율 변동 불확실성, 관세부담으로 인한 채산성 감소 위기, 무역금융 이용 기회 부족, 신시장 개척과 바이어 연결의 어려움,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부족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한 5대 대응방안으로 ▲(가칭)부산 국제통상 위클리 발행 ▲수출길 막힌 중국제품의 공습에 대비 ▲미 제조업 부흥을 겨냥한 지역의 중간·산업재 수출마케팅 강화 ▲(가칭)통상진흥과 신설 및 대내외 경제적 유대관계 강화 ▲정책지원금 확대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가 제시됐다.


부산 국제통상 위클리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통상 이슈와 정책지원 정보를 기업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의 한국시장 공략 가속화에 대비해 철강, 가전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국의 제조업 부흥 정책에 따른 새로운 수출 기회도 적극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장정재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부산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지원체계 구축·전개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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