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국힘, 외지인 버스 동원 사기극을 광주집회로 분칠"

뉴스1

입력 2025.02.17 10:47

수정 2025.02.17 10:47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박재하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극우 보수세력이 지난 주말 광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 것에 분노를 터뜨리며 "극우 파시즘의 준동을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은 극우 파쇼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상원 수첩' 내용을 보고도 윤석열을 옹호할 수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며 "권성동, 윤상현, 나경원, 김기현, 김민전 등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성을 회복하고 인간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당 김민석 최고위원도 "하다 하다 특정 지역 시민집회를 참칭하는 집회 사기는 처음 본다"며 "민주주의의 도시에서 계엄을 옹호한 극우 광주집회는 주력이 광주시민이 아닌 외지인 집회이자, 버스 타고 왔다가 버스 타고 사라진 떴다방 버스 동원집회였으며, 광주집회를 가장해 내란장사를 의도한 타락한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지인 버스 동원사기극'을 광주집회로 분칠하는데 여당 지도부가 직접 나섰냐"며 "내란 옹호를 위해 법원 폭동 비호에 이어 집회 사기 비호까지 나서는 국민의힘과 권성동 원내대표,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광주는 군사 쿠데타 수괴 전두환의 내란에 맞서 피 흘리며 저항한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위하는 내란 동조 세력이 광주시민을 '빨갱이 폭도'라고 멸칭하던 바로 그 극우 광신도들이 감히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짓밟았다"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광주에서 내란 범죄를 민주주의로 둔갑시키고, 계엄이 계몽이라는 언어도단은 또다시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유린하는 짓"이라며 "민주당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극우세력이 자행한 극우 파시즘 만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우 파시즘의 준동을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은 극우 파쇼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며 "나치 친위대처럼 광기 어린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내란수괴 친위대' 국민의힘은 민주 공화정에서 극우 파쇼정당은 민주주의적으로 단죄되어 역사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광주의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