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튜브에 대한 관심도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창의적인 영상 만들기 등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법(法)을 알려주는 강연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15일 구내 평생학습관에서 관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주말 특강 ‘나는 AI 크리에이터’ 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양천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기본 개념부터 챗GPT, Claude, Suno, Pika, Viggle, Kling, Hedra, Midiourney, Capcut,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하여 이미지, 음악, 내레이션, 영상 제작 및 편집까지 하나의 완성된 영상제작을 교육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강좌는 AI 전문가인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김호경 교수(미래산업연구소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고, 단순한 이론강의가 아닌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습 중심의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했다.
지난 1월 선착순으로 모집한 이번 특강에 모집정원 이상의 초등학생이 지원해 생성형 AI에 대한 어린 꿈나무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스토리텔링하고, △장래의 진로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며, △본인이 사는 양천구의 멋진 발전 방향을 영상으로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는 게 양천구의 설명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직접 제작한 영상을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완성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3D프린팅으로 출력한 문화예술 굿즈 상품이 전달됐고, 교육 후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국내외 AI 영상 공모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카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멘토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호경 교수는 ”누구나 간단한 AI 도구들을 사용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AI 크리에이터는 무한한 창의적 가능성을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딥페이크로 인한 디지털 성범죄·가짜뉴스 등 부정적인 단면이 존재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AI 성숙도가 미국, 영국, 중국 등에는 뒤처진 2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AI의 특성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 새로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양천구의 선도적 인재양성 교육의 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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