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학교에 경찰관 상주했더니 학교폭력 절반 '뚝'

뉴스1

입력 2025.02.17 11:07

수정 2025.02.17 11:07

학교폭력 예방 교육하는 학교안전경찰관.(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폭력 예방 교육하는 학교안전경찰관.(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학내 안전을 위해 제주 학교에 상주하는 경찰관이 늘어난다.

제주도는 3월부터 도내 고등학교 3곳에 학교 안전 경찰관을 추가 배치, 교내에 자치경찰이 상주하는 학교가 총 6곳으로 늘어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작년 3월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한 도내 고교에 정복 경찰을 처음 배치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부턴 제주시 동부권과 서귀포시권 각 1개교에도 경찰이 상주하고 있다.

'학교 안전 경찰관'은 학교 폭력상담사 자격증 보유자나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교육 이수자 중 선발된 자치 경찰관이 매일 오전 7시 40분~오후 4시 30분 학교에 상주하는 제도다. 이들은 교내순찰,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 학교폭력 조사, 상담 업무 등을 수행한다.



도가 학교 안전 경찰관을 도입한 이후 교내 학교폭력 건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경찰이 배치된 3개교의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11건으로 배치 전 23건에서 52% 감소했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교내외 만족도도 높다. 작년에 2차례에 걸친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만족도는 89.5%, 확대 필요성은 90.1%였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학교 안전 경찰관 제도가 학교폭력 예방과 교육환경 개선에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