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도 2022년 삭제했다 한 달뒤 원상복구
![[타이베이=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사이트에서 '대만 독립 반대' 문구를 삭제한 의도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런 시도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 전투기들이 2022년 8월 대만해협 일대에서 합동 전투 훈련을 하는 모습. 2025.02.17](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7/202502171130432160_l.jpg)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조 바이든 행정부도 2022년 5월 국무부 웹사이트에서 '대만 독립 반대' 문구를 삭제한 바 있고 중국 측의 항의로 한 달 뒤 원상복구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대만 중앙통신은 미 국무부가 최근 사이트의 '대만과의 관계에 관한 팩트시트'의 자료를 업데이트하면서 "우리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대만이 미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 등에 협력하고 있다", "적절한 국제기구의 가입을 포함한 대만의 의미 있는 참여를 지지한다"는 내용도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이런 사실을 최초 보도한 언론이다.
미 국무부는 "대만과의 비공식적 관계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팩트시트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일상적인 사안"이라면서 "이번 업데이트가 미국의 대만 정책에 큰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미국은 여전히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미국 정책은 '대만관계법', '미중 3개 연합공보', '6가지 보장'에 따라 결정되고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 문제는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며 미중 관계에 있어 절대 넘어선 안 될 첫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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