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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샤힌 프로젝트 EPC 공정률 55%…"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기여"

뉴스1

입력 2025.02.17 11:35

수정 2025.02.17 11:35

S-OIL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S-OI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S-OIL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S-OI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S-OIL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S-OI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S-OIL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S-OI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S-OIL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 EPC(설계, 구매, 건설) 공사의 공정 진행률이 55%를 넘어섰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 건립 공사가 2026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울산콤플렉스에 인접한 약 48만㎡ 부지에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시설), 스팀 크래커(에틸렌 생산시설), 저장 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또 울주군 당월지역 약 40만㎡ 부지에 스팀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을 건설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탁월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설비인 TC2C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으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TC2C는 S-OIL의 모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개발됐으며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 상업 가동 예정이다.

원유 등의 원료를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신규 분리·촉매 기술을 적용해 정제하고,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이 기존 설비에 비해 3~4배 뛰어난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벤젠 28만톤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이 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톤, HDPE 44만톤)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S-OIL은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S-OIL 관계자는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적시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밸류체인 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장기적인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효율 제고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150MW 규모의 천연가스 자가발전 시설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며 "샤힌 프로젝트의 에너지 저감 및 탄소저감 신기술, 운영 효율성 수준을 고려하면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온 중화학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