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미키 17'은 15일(현지시간) 상영되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영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했으며 로버트 패틴슨과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이 출연했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기자회견에서 "현실 속 인간군상을 담고 싶었다"면서 "판타지 같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SF 영화를 만드는 매력이자 이유 같다"고 말했다.
또 처음 멜로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러브 스토리나 멜로드라마를 찍어 본 적은 없지만, 늘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였다. 미키가 꾸역꾸역 살아남은 것도 결국 사랑 덕분이다"라며 "하지만 뮤지컬 장르는 예외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 새 영화 '미키17'이 개봉을 열흘 앞두고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키17'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약 4만4000명으로 예매 순위 최상단에 자리잡았다. 한편 '미키 17'은 2월 28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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