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崔대행 "더 많은 기업이 일·가정양립 문화 확산에 동참해야"

뉴스1

입력 2025.02.17 13:30

수정 2025.02.17 13:30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차관, 기업대표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미 민간 경제사절단 만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6/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차관, 기업대표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미 민간 경제사절단 만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6/뉴스1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과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기업이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및 문화 확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과 정책 수요자인 워킹맘·대디,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및 가족친화인증기업 대표 등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이를 위해 저출생 대응 예산 대폭 확대, 결혼세액공제 신설 및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월 23일부터 시행되는 '육아지원 3법'을 통해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추가적인 육아 지원이 시행될 예정으로 육아 친화적 문화가 좀 더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제도 수혜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직장어린이집은 일·가정 양립에 중요한 부분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위한 돌봄시설을 확충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육아휴직 등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 확대, 일·생활균형 우수기업·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에 관계부처 장·차관들은 중소기업·영세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설치비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지자체, 신한금융지주 등과 협업해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일·가정 양립 선도기업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발굴을 위해 관계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대행은 "2023년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4년에는 9년 만에 첫 반등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으나, 아직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여,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