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거래소가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BNK금융지주와 공동으로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학교부지 선정을 위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지난 6일 첫 회의(킥오프 회의)와 13일 2차 회의를 거쳐 이날 부지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공모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앞서 지난 11일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거래소 본사가 부산으로 옮긴 지 20년 되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 부산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부산에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해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부지 선정 이후 협약기관과 함께 연내 학교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실무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정한 부지 선정을 위해 평가 기준을 마련‧공개해 후보지의 입지‧경제성‧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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