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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마약류 무료 익명검사…코카인·필로폰 등 6종

뉴시스

입력 2025.02.17 13:43

수정 2025.02.17 13:43

대마초·모르핀·암페타민·엑스터시 포함 자신도 모르는게 마약범죄로부터 보호
[대구=뉴시스] 대구시 남구는 지역 최초로 마약류 무료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 (사진=대구시 남구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시 남구는 지역 최초로 마약류 무료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 (사진=대구시 남구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시 남구는 지역 최초로 마약류 무료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검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 의해 노출되는 마약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마약류 노출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사 대상은 마약류 노출 피해가 의심되는 남구 주민과 지역 직장인 및 학생이다. 24일부터 남구보건소에서 QR코드를 통한 사전 질문지 작성 후 검사가 가능하다.

법적조치를 희망하는 마약류 범죄 피해자, 직무 관련 검사 희망자(진단서 발급용), 마약 중독·재활 치료자,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복용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는 의료용 마약류 검사 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약류 6종(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 암페타민, 엑스터시)의 인체 잔존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결과는 오전 검사자의 경우 당일 오후 2시 이후, 오후 검사자의 경우 다음 날 오전 10시 이후에 유선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접수부터 결과 확인까지 철저히 익명이 보장된다. 구청은 양성 결과가 나온 검사자에게는 마약류 관련 상담·재활 기관 및 마약류 중독 치료기관을 안내하고 희망자만 관계기관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철저히 익명을 보장한 검사를 제공해 마약류 노출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사회적 연계를 통해 중독으로의 이환과 피해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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