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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암투 다룬 '콘클라베'…올해 英 아카데미 작품상

뉴시스

입력 2025.02.17 13:47

수정 2025.02.17 13:47

[서울=뉴시스] 영화 '콘클라베'의 한 장면 (사진=AP통신)
[서울=뉴시스] 영화 '콘클라베'의 한 장면 (사진=AP통신)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해 교황청에 모인 추기경들의 물밑 암투를 그린 영화 '콘클라베'가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16일(현지시각)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에 따르면 이날 런던 로열페스티벌홀에서 개최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한 '콘클라베'가 작품·각색·편집·최우수 영국영화상을 휩쓸었다.

독일인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데 7년이 걸린 사실을 떠올리며 주연 배우인 레이프 파인즈 등 출연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콘클라베'는 다음 달 2일 열릴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 1개 부문 수상에 그치는 등 앞선 영화상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콘클라베'가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받으며 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선전 가능성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감독상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건축가의 아메리칸 드림을 그린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받았다.

브래디 코베 감독의 브루탈리스트는 감독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 촬영상, 음악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여우주연상은 '아노라'에서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여성 스트리퍼 역을 연기한 미키 매디슨에 돌아갔으며, 남녀 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에란 컬킨과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 샐다나에게 각각 주어졌다.

장가린 인턴 기자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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