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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민 1인 30만원 민생지원금…"지역 경제 효과 뚜렷"

뉴시스

입력 2025.02.17 14:07

수정 2025.02.17 14:07

지급률 96% 넘고, 사용액 178억원… 군민 50%가 생필품 구입
[완주=뉴시스] 완주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완주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 완주군민에게 지원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2일부터 군민 1인당 30만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전날인 16일 기준 완주군의 민생안정지원금의 지급률은 96%를 넘어섰다. 사용액은 총 178억원(62%)에 달한다.

지원금 사용처는 로컬푸드, 마트 등 유통매장이 50%로 절반을 차지해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일반음식점 등 식생활 27%, 주유 등 9%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교육비, 병원비, 의류 등 필수 생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됐다.

삼례읍의 정양선 삼봉식자재마트 대표는 "탄핵정국과 물가상승 등으로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든 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은 단비와 같았다"며 "지급 첫날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송미경 군 경제정책과장은 "모든 주민이 공평하게 혜택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감이 무척 크다"며 "소비촉진을 통한 경제 활성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도 큰 이유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의 탄탄한 재정운용 능력도 설 명절 전의 신속한 지원금 지급이 가능하게 했다.

2024년 본예산 기준 완주군 재정자립도는 전북특자도 2위로 전국 군 단위 자립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교부세 삭감 등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완주군은 최근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군은 또 적극적인 기업유치로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완판이 임박하면서 SPC 부채(2332억원)를 모두 상환하고 매입확약액의 450여억원을 절감하면서 이를 민생안정지원금 300억원에 사용했다. 지역경제를 위한 기업유치 성과가 전체 완주군민에게 돌아간 셈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군수로서 완주군의 재원을 군민들의 경제 안정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본소득을 높이는 것은 확실한 방법으로 앞으로도 꼼꼼한 세수관리와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을 기반으로 건건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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