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수소·미래차·푸드테크·방위산업 성장 견인
제천~영월 고속도로·제2경춘국도 착공 등 SOC 본격 착공
제천~영월 고속도로·제2경춘국도 착공 등 SOC 본격 착공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정 발표된 강원특별자치도의 GRDP는 6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조4000억원(7.6%)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3.3%)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간의 평균 증가율인 5.1%로 지속 성장 시 2032년까지 100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해당 기간 내 2020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연평균 5.7%의 성장률로 이를 적용하면 2031년에 100조원,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 6.3%를 대입할 경우 5년 뒤인 2030년까지 100조 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GRDP에서 9.6%를 차지하는 제조업과 8.4%인 건설업의 비중을 두 자릿 수로 확대해 ‘GRDP 100조원’ 조기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와 바이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 방위산업 등 6대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제조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을 적극 견인할 방침이다.
9개 사업에 2200억 원을 투자 중인 반도체는 2032년까지 반도체 기업 70개사를 유치하고 인력 1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바이오는 지난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생산액 5조원, 약 600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정했으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을 통해 수출 3조원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소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탄력이 붙었고 이어 동해·삼척을 기반으로 국내 제1호 수소특화단지가 지정되며 2028년까지 수소경제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미래차 산업은 2026년 내 12개 사업이 준공될 경우 설계, 개발, 생산, 재사용까지 전주기 기업 지원 생태계가 구축되며 푸드테크는 지역 기반을 다져가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방위산업은 강원 국방벤처센터가 문을 여는 등 첨단방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는 주요 SOC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건설업 비중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주요 대규모 SOC 사업들로는 올해 제천~영월 고속도로와 제2경춘국도 착공,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개통,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개통, 2028년도 영월~삼척고속도로 착공,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 2030년 GTX-B 연장 개통 등을 앞두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